올 상반기 저축률이 20년만의 최저치를 기록했다.


특히 20,30대 젊은 층의 저축률이 급락, 향후 경기둔화나 금리인상시 신용불량자가 양산될 우려가 높은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은행은 23일 '가계저축 변화 추이와 하락요인'이란 보고서에서 상반기 국민 총저축률이 26.9%로 지난해보다 3%포인트 떨어졌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82년(25.4%)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저축률은 88년 40.5%를 정점으로 계속 떨어져 지난해부터는 30%선을 밑돌고 있다.


특히 가계저축률(2000년 기준)은 15.4%에 그쳐 지난 88년 이후 처음으로 일본(16.3%) 대만(16.1%)보다 낮아진 것으로 조사됐다.


연령별로는 소득증가율보다 소비증가율이 더 높은 20,30대의 저축률 하락세가 두드러졌다.


25∼29세 저축률은 97년 34.1%에서 올 상반기 23.9%로 5년새 10.2%포인트나 추락했다.


30∼34세도 같은 기간중 8.0%포인트(32.4%→24.4%), 35∼39세는 5.8%포인트(31.5%→25.7%) 각각 내려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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