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는 내년에 중국시장에서 55억달러(약 6조8천억원)의 매출을 올리기로 했다. 이는 올해(40억달러 예상)보다 37% 늘어난 규모다. 또 내년중 2억달러를 투자, 닝차오법인의 CDMA단말기 및 톈진법인의 에어컨 생산시설을 대폭 확충키로 했다. 한국경제신문사와 중국 인민일보가 공동 주최한 한.중 투자포럼에 참석한 LG전자 고위관계자는 23일 "내년에는 중국 현지화를 위한 안정된 시장기반 확보를 목표로 설정하고 이같이 사업계획을 정했다"고 밝혔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내년 말까지 중국내 연구개발(R&D) 인력을 1천명으로 대폭 확충해 '현지 개발체제'를 갖추기로 했다. 특히 에어컨 DVD플레이어 냉장고 CDMA단말기 등의 내수시장 점유율을 높이는데 주력, 이들 품목의 '점유율 톱3' 체제를 굳혀 나갈 방침이다. 베이징=한우덕 특파원 woodyh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