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웅렬 코오롱 회장은 23일 오후 기자간담회를갖고 선진국형 건강관리사업에 진출하는 한편 신입사원의 30% 가량을 여성인력으로충원하겠다고 밝혔다. 이회장은 이날 간담회에서 "미국 등 선진국에서는 건강관리 사업이 큰 시장을형성하고 있다"며 "우리나라에서도 이 분야 전망이 밝다고 보고 현재 사내에 TF(태스크포스)팀을 구성해 사업전략을 검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회장은 특히 여성인력의 중요성을 강조하면서 "앞으로 매년 신입사원의 30%가량을 여성인력으로 충원하는 등 여성이 일하기 편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오롱의 고합 필름사업 인수에 관한 질문에 이회장은 "현재 필름 사업에서 세계 2위를 차지하고 있는 코오롱이 고합을 인수하는 것이 한국의 세계 경쟁력 강화라는 측면에서 바람직하다"고 답했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 앞서 열린 사내 강연을 통해 이 회장은 비전과 자신감을 강조하면서 "자신감 있는 경영을 통해 2003년을 도약의 해로 삼자"고 말했다. 그는 "자신있는 경영을 위해서는 ▲하겠다는 의지 ▲할 수 있다는 역량 확신 ▲성공 실현을 위한 전략 등 세가지 요소를 갖춰야 한다"며 `3박자 경영론'을 펼쳤다. 그는 "3박자 경영의 실천을 위해서는 CEO의 강한 신념, 성과보상 강화, 관료주의 타파와 실질적 권한 이양 등이 뒤따라야 한다"며 "이를 위해 내년 봄부터 이사,이사보를 없애고 상무보제도를 도입해 의사결정단계를 축소하겠다"고 말했다. 또한 구조조정과 관련, "선택과 집중을 통해 비핵심사업을 정리하고 업종전문화를 이뤄 미래수익기반을 확보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희선기자 hisunn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