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패스트푸드 체인 맥도날드는 22일 3.4분기의 수익이 11% 하락한 것으로 발표하면서 내년 중에 예정된 신규 개점 영업장을 절반 가까이 줄일 것이라고 밝혔다. 패스트푸드 업계의 경쟁 심화와 열악한 서비스 이미지로 경영난을 겪고 있는 맥도날드측은 올해의 수익목표를 달성하려면 매출의 "현저한 개선"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월가에서는 그러나 맥도날드의 수익 악화 발표에도 불구하고 내년 중의 신규개점 축소 계획이 호재로 작용해 주가가 오전장 한때 1.65달러(9%)가 오른 19.95달러로 치솟기로 했다. 맥도날드 주가는 지난달 10일 15.75달러로 7년래 최저치를 기록한 바 있다. 맥도날드의 3.4분기 매출은 작년의 38억8천만달러에서 40억5천만달러로 4% 가량늘어났으나, 순수익은 4억8천670만달러(주당 38센트)로 작년 동기의 5억4천550만달러(주당 42센트)보다 줄었다. 맥도날드는 내년에 새로 문을 여는 영업장을 올해의 1천50개에서 600개로 절반 가까이 축소할 계획인데 이를 통해 확보되는 5억달러의 자금을 미국내 1만3천300여개 점포의 매출신장을 촉진하는데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시카고 AP=연합뉴스) eomn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