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파리에서 발행되는 유력한 영자신문 인터내셔널 헤럴드 트리뷴(IHT)의 소유권이 미국 뉴욕 타임스(NYT)로 완전히 넘어갈 전망이다. 파리에서 발간되는 미국계 신문인 IHT는 115년 전에 설립됐으며 NYT와 워싱턴 포스트가 50%씩 지분을 소유하고 있다. 데이비드 이그나티우스 IHT 사장은 22일 일간 워싱턴 포스트가 IHT의 지분 50%를 연내에 NYT로 넘기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그나티우스 사장은 NYT가 워싱턴 포스트의 지분을 인수한 뒤에 경영진을 교체하거나 감원할 의사가 없음을 통보해왔다고 전했다. IHT는 세계 22개 주요도시에서 발행되며 지난해 26만4천부의 발행부수를 기록했다. IHT는 지난 2년 연속 광고수입의 순감소를 기록했고 이 같은 경향은 지난해 9.11사태 이후 더 뚜렷해져 NYT가 지분을 완전히 인수하면 IHT에 대한 경영통제를 강화할 것으로 예상된다. (파리=연합뉴스) 현경숙 특파원 k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