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브랜드 마케팅 차원의 문화행사 지원과는 별도로 어린이와 학생 등을 대상으로 다양한 문화프로그램을 후원하고 있다. 지난 84년부터 벌이고 있는 동요보급 운동이 단적인 예. 삼성전자는 어린이들이 동심과 아름다운 정서를 가꿀 수 있도록 지난 84년부터 매년 초록동요제를 개최하는 등 동요보급 운동을 펼쳐오고 있다. 어린 시절의 순수와 향수를 일깨워 주고 밝고 맑은 어린이 상을 정립시키기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지난해부터 중국 연변 등 해외 교포어린이로까지 대상을 확대하고 있다. 연중 동요교실을 운영하는 등 다양한 활동도 펼치고 있다. 삼성전자는 또 97년부터는 전국 초.중.고등학생을 대상으로 창의력 올림피아드를 개최하고 있다. 창의적인 인재양성을 위해 마련된 이 행사는 정교한 운송기술,외국문화 탐험,위기탈출 등 주어진 5개의 과제중 하나를 택해 참가하는 전국대회. 우승팀은 매년 미국에서 열리는 세계 창의력대회(DINI)에 참가하게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1995년부터 "삼성베트남 학술교류사업"을 실시하는 등 한국문화를 해외에 제대로 이해시키기 위한 각종 학술교류 프로그램도 운영해오고 있다. 국제교류재단에 1백만 달러를 기부,이자수익으로 베트남에서 각종 장학사업과 베트남 차세대 대표단 초청,학술 지원 등의 사업을 벌여오고 있다. 매년 베트남 차세대 대표단을 초청,한국의 역사 사회 문화를 알리고 있다. 이밖에 미국내 사회학 교과서 편집자,미술관및 박물관 교육담당자들로 구성된 코리아 소사이어티(Korea Society)를 한국으로 초청,한국알리기 사업도 벌이고 있다. 삼성은 이들을 대상으로 삼성전자 사업장 견학 용인 호암미술관 방문 등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있다. 삼성전자는 이밖에 각종 단체가 개최하는 각종 순수 문화행사에 대한 지원도 아끼지 않고 있다. 삼성 관계자는 "문화예술 사회복지 학술교육 환경보전 국제교류 등의 다양한 활동을 지원,상생(相生)정신을 바탕으로 한 기업시민으로서의 역할을 다하는데 노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심기 기자 sgle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