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침체와 주(州)정부 재정악화 등으로 올해 미국 대학의 수업료가 10년래 최대폭으로 인상된 것으로 나타났다. 미전국대학위원회(칼리지보드)가 21일 발표한 연례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4년제 공립대학교의 연간 등록금은 평균 4천81달러로 작년보다 9.6%(3백56달러) 인상됐다. 2년제 공립대학교의 평균 등록금은 1천7백35달러로 7.9% 올랐다. 사립대 등록금 인상폭은 공립대보다 약간 낮았다. 4년제 사립대 평균 등록금은 지난해보다 5.8% 오른 1만8천2백73달러였으며,2년제 사립대 등록금은 7.5% 상승한 9천8천90달러였다. 등록금 액수별로 전체 4년제 대학생 가운데 연간 등록금이 8천달러 이하인 대학교에서 공부하고 있는 비율은 70%정도에 달했으며 2만4천달러가 넘는 4년제 대학에서 공부하는 비율은 7%였다. 칼리지보드 개스턴 개퍼턴 이사장은 "공립대의 경우 전반적인 경기하강 속에서 주 정부가 세수감소로 학교지원비를 줄이자 수업료를 올렸으며,사립대는 주가폭락에 의한 수익감소및 기부금 축소 등으로 인산 손실을 보전하기 위해 수업료를 인상했다"고 설명했다. 신동열 기자 shin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