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뭔가 하나는 1등을 해야 한다' 22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 3.4분기 실적발표 결과 분기별 실적으로는 최고실적을 기록한 NHN, 다음, 야후코리아 등 이른바 국내 `톱3' 닷컴업체들의 매출구조가 차별화를 보이는 추세다. 지난 21일 포털사이트 업체 NHN㈜(공동대표 김범수.이해진)은 3.4분기에 매출액202억원에 영업이익 77억원으로 사상 최고 실적을 올렸다. 이 회사의 매출구성을 살펴보면 게임사이트인 한게임의 아이템, 아바타 판매,키워드 광고 등 프리미엄 서비스가 132억원으로 전체의 65.4%를 차지했다. NHN은 한게임을 성공적으로 합병해 경쟁 포털업체에 비해 게임서비스에서 강점을 보이면서 이에 따른 부가 수익으로 `톱3' 가운데 최고 수익률을 올리고 있는 것. NHN 관계자는 "프리미엄 서비스를 비롯해 최근 급성장하는 전자상거래나 온라인 광고 등으로 수익채널을 다변화한다는 게 경영방침"이라며 "그러나 아직까지 회사의주 수익모델은 프리미엄 서비스에 기반한 수익"이라고 말했다. 다음(대표 이재웅) 역시 3.4분기 매출 570억원에 영업이익 41억원을 기록해 분기별 최고 실적을 내는 성과를 올렸다. 이 회사는 매출가운데 71.2%가(406억원)가 인터넷 쇼핑몰 매출로 웬만한 전문인터넷 쇼핑몰의 매출규모를 넘어선다. 다음의 이재웅 사장은 "다음의 가장 큰 경쟁력은 회원수를 기반으로 한 국내 최대의 접속량(트래픽)"이라며 "쇼핑몰 사업부는 회사의 주력인 만큼 독립적인 조직을 구성해 운영하고 있다"고 말했다. 다음의 매출규모가 경쟁업체보다 크면서도 적은 영업이익을 내는 것도 쇼핑몰매출에 절대적으로 의존하기 때문이다. 분기별 실적으로는 최대 영업이익(40억원)을 달성한 야후코리아(대표 이승일)는 영업이익의 60%가 온라인 광고가 차지할 만큼 광고사업에서 강점을 보이고 있다. 야후코리아는 광고단가가 경쟁업체보다 상대적으로 높은데도 세계적인 브랜드인지도를 내세워 온라인 광고에서 수익을 내고 있다. 업계의 한 전문가는 "규모가 크지 않은 국내 온라인시장에서 각 포털업체가 다양한 수익모델을 강구하고 있지만 꾸준히 성장하기 위해서는 경쟁업체보다 절대우위를 보이는 사업부문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강훈상기자 hsk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