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맥주회사인 미국의 안호이저-부시는 21일 중국 1위 맥주 메이커인 칭타오 지분을 단계적으로 확대키로 했다고 밝혔다. 세인트 루이스 소재 안호이저사는 성명에서 "모두 1억8천200만달러를 투입해 현재 4.5%인 안호이저의 칭타오 지분을 27%로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지분 확대는전환사채를 통해 단계적으로 이뤄지는 것으로 설명됐다. 안호이저는 27%로 지분을 확대할 경우 30.56%의 최대 지분을 가진 중국 정부에 이은 2대 주주가 된다. 안호이저는 지난 93년 칭타오에 지분을 확보했다. 칭타오의 리 기룽 회장은 "칭타오가 다국적 기업화함으로써 궁극적으로 세계 10대 맥주 메이커로 부상하는 것이 목표"라고 말했다. 안호이저의 패트릭 스토케스 사장겸 최고경영자는 "중국 맥주시장의 가능성이무한하다"고 강조했다. 중국은 2억2천만헥토리터(58억1천만갤런) 규모인 세계 2위맥주시장으로 연평균 6% 성장을 이뤄왔다. 버드바이저와 버드 라이트 등 유명 브랜드를 확보하고 있는 안호이저는 지난해 150억달러의 매출을 올렸다. 칭타오의 중국 맥주시장 점유율은 12.8%다. (세인트 루이스 A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