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기업의 혁신경영기법과 고객만족서비스를 도입, 급변하는 행정환경에 적극 대처한다" 서울시에 이어 강남구도 직원들을 대상으로 대기업 위탁교육을 실시키로 하는등 자치단체의 기업체 경영기법 도입을 위한 프로그램이 잇따르고 있다. 강남구는 22일 내년부터 직원들을 민간 기업에 위탁, 기업의 경영마인드를 가르치는 `강남 아카데미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강남 아카데미 사업'은 기존의 직장교육에서 탈피해 선진기업의 혁신경영기법과 고객만족서비스를 행정에 접목, 구민에게 질높은 행정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한 것. 구는 이를 위해 내년에 10억원 가량을 들여 소속 5급 이하 공무원 전체를 대상으로 1기별 50명씩 모두 1천명 정도를 대기업 인력개발원에 위탁, 연수를 시킬 계획이다. 1기별로 2주 이상씩 입소형태로 실시되는 연수에서는 `경영 마인드 배양'과 `혁신경영기법 연구', `직원 1인1기 갖기', `서비스 행동화(CS) 훈련', `팀 리더십' 등을 교육하게 된다. 구 관계자는 "주민들이 요구하는 수준의 행정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서는 선진기업의 혁신경영기법 도입이 필요하다는 판단에서 위탁교육 프로그램을 추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서울시도 이달말 시장과 부시장단을 포함한 4급 이상 시 공무원 230여명을 삼성경제연구소에 위탁해 선진도시의 변화전략과 기업의 혁신사례, 변혁을주도하는 리더십에 대한 세미나 등 특별교육을 실시키로 했다. 시는 간부급을 대상으로 한 이번 교육에 이어 5급 이하 공무원에 대해서도 단계적으로 교육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서울=연합뉴스) 김인철 기자 aupf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