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의 대표적인 6개 경제 전문 연구기관들이 모두 올해 독일 경제 성장 전망치를 또다시 대폭적으로 하향 조정했다고 21일 독일 언론이 보도했다. 슈피겔은 이 6개 기관이 오는 22일 발표할 보고서에서 올해 성장 전망치를 0.4%, 내년의 경우 1.3%로 각각 낮췄다고 밝혔다. 특히 독일경제연구소(DIW)의 경우 내년 성장 전망치를 0.9%로, 6개 기관 가운데 가장 낮게 잡고 있다고 24시간 뉴스 전문 n-tv는 지적했다. DIW는 지난 봄에는 올해 성장률을 0.9%, 내년의 경우 2.4%로 전망했었다. 한스 아이헬 재무장관은 최근 올해 0.5% 성장할 것으로 예상하면서 적녹연정이2003-2006년 재정계획을 과거 4년 간 평균 성장률인 1.5%에 기반해 작성했다고 밝힌바 있다. 그러나 주요 연구기관들이 다시 조정한 성장률 전망은 재무부 공식 전망치인 올해 0.75%, 내년 2.5% 성장에 비해서는 물론 아이헬 장관의 최신 예상치보다도 크게 낮은 것이다. 주요 연구소들이 이처럼 성장 전망치를 대폭 하향조정한 근거는 적녹연정이 2기 기본정책 합의서에 명시된 세금인상과 재정의 추가 긴축이라고 n-tv는 설명했다. 6개 연구소는 에센 소재 라이니쉬-베스트팔렌 경제연구소(RWI), 킬 대학교 세계경제연구소(IfW), 베를린 소재 독일경제연구소(DIW), 함부르크 세계경제연구소(HWWA), 뮌헨 소재 경제연구소 ifo와 할레 경제연구소(IWH) 등이다. (베를린=연합뉴스) 최병국 특파원 choib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