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이 은행권에 이어 보험사 15곳에 대해 가계대출 실태점검에 나섰다. 금감원은 21일 보험사의 가계대출 취급절차와 연체관리의 적정성 등을 중점적으로 살펴보는 현장 실태점검을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점검 대상은 11개 생명보험사와 4개 손해보험사이며 25일까지 조사, 문제점을 분석하고 대응방안을 마련하게 된다. 금감원은 가계대출 억제에 초점을 맞춰, 금융감독위원회에서 앞서 발표한 대로 보험사들이 가계대출의 대손충당금 적립비율을 높이고 주택담보 인정비율을 낮추는지를 들여다볼 계획이다. 한편 이근영 금감위원장은 이날 주례 간부회의에서 "내년 8월 방카슈랑스(은행.보험 겸업) 도입을 앞두고 보험.증권업계도 변화에 대비한 준비를 미리 해야 한다"고 지적하고 "감독당국도 이런 변화에 대한 청사진을 마련하라"고 지시했다. 허원순 기자 huhw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