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롭게 발급된 신용카드수가 올들어 크게 줄어들고 있다. 20일 금융계에 따르면 비씨 LG 삼성 국민 외환 등 5개 주요 카드사들의 지난 3분기중 신규카드 발급수는 총 2백95만7천장으로 집계됐다. 이는 2분기중의 신규카드 발급수에 비해 26.7% 줄어든 수치다. 업계 관계자는 "LG 삼성 외환카드 등이 지난 2분기중 금융감독원의 제재로 1∼2개월간 신규회원을 모집하지 못한 사실을 감안하면 실질적인 발급 감소율은 30% 안팎"이라고 설명했다. 주요 5개 카드사의 분기별 신규카드 발급수는 지난해 4분기의 경우 6백17만9천장에 달했으나 올들어서는 1분기 5백3만장,2분기 4백3만7천장,3분기 2백95만7천장 등 분기마다 1백만장 정도씩 줄어드는 추세다. 3분기중 업체별 신규카드발급 실적은 비씨가 1백58만6천장으로 가장 많고 LG 55만6천장,국민 42만장,외환 20만7천장,삼성 18만8천장 등의 순이다. 업계 관계자는 "올들어 회원 가두모집 금지 등 카드사 영업활동에 대한 규제가 심해지면서 신규카드 발급이 위축되고 있다"며 "카드사들의 순이익도 증가세가 크게 둔화되거나 감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철규 기자 gra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