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인의 신용정보를 집중하고 가공, 평가, 유통하는 신용정보시장에 정책당국이 적극 개입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왔다. 한국금융연구원 임병철 박사는 20일 '소비자 신용정보시장의 육성'이란 보고서에서 "신용정보시장의 건전한 발전과 가치창조를 위한 핵심 전제조건은 신뢰성 확보"라며 "정책당국은 이러한 조건이 정착될 수 있도록 적극 개입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 박사는 "정책당국은 개인정보의 유출과 오.남용을 방지하고 정보의 공정한사용을 담보할 수 있도록 개인 프라이버시 보호를 최우선으로 고려하는 것에 정책의초점을 둬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또 "정책당국은 집중정보의 확대와 관리체제의 개선 등 시장인프라의 정비를 추진하면서 개인신용정보 보호의 기본원칙이 충실히 이행될 수 있는 법적.제도적개선방안을 강구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특히 범국민적 공감대을 형성해 신뢰성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정보의 수집과 조회, 유통 등 각 단계별 절차에 특정요건을 부과하는 메커니즘을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