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전력이 파워콤의 전략적 지분 매각협상의 우선협상대상자를 하나로통신에서 데이콤으로 바꿨다. 이에 따라 데이콤은 이번 협상에서 유리한 위치를 점하게 됐다. 한국전력은 19일 "내주부터 파워콤 지분매각 협상을 하나로통신 및 데이콤과 동시에 추진키로 결정했다"면서 "그러나 하나로통신이 갖고 있던 우선협상대상자 지위를 데이콤에게 부여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또 11월말까지 계약체결을 마칠 방침이라고 덧붙였다. 한전은 "지난 6주간 하나로통신을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협상을 벌여왔지만 일부 계약조건의 타결이 지연되고 있어 당초 계획대로 데이콤과 21일부터 6주간 본격적인 협상을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전 구조조정실 관계자는 "앞으로 6주간은 데이콤이 우선협상권을 갖게 되지만 하나로통신과의 협상도 계속될 것"이라면서 "데이콤이 우선협상대상자인 만큼 향후 협상이 타결될 경우 계약까지 가겠지만 결렬되면 다시 하나로통신과 얘기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