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감독원은 최근 코스닥등록을 위해 공모주 청약을 실시한 모닷텔이 사상 처음으로 공모에 실패함에 따라 기업공개(IPO) 신고서심사를 강화키로 했다. 금감원은 지난 8월부터 변경된 인수공모제도를 시행함에 따라 투자자 보호와 기업공개 관련 공시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해 심사를 강화하고 정정명령제도를 적극 활용할 방침이라고 18일 밝혔다. 금감원은 또 이번 모닷텔의 청약실패를 계기로 현행 인수공모제도의 미비점을보완키로 했다. 금감원에 따르면 모닷텔은 지난 14∼15일 현투증권을 주간사로 공모주 청약을실시했으나 청약자수가 350명으로 코스닥 등록을 위한 주주분산요건(소액주주 500명이상)을 충족하지 못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이번 건은 새로운 인수공모제도 시행이후 시장침체가 지속되면서 투자자들이 과거와 같이 청약만 하면 차익을 얻을 수 있다는 생각에서 벗어나신중한 자세를 보였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성공적인 기업공개를 위해서는 주간사가 시황 등을 감안해 적정가격 탐색에 보다 많은 노력을 기울여햐 하며 수동적으로 투자자를 기다리던 종전의업무관행에서 벗어나야 한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 justdus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