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의 철도장비 시장은 향후 5년간 연평균 9%씩 성장,다른 지역을 압도할 것으로 전망됐다. 17일 컨설팅회사 '아서 D. 리틀'의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의 철도장비 시장이 연평균 성장률 7%로 아시아의 뒤를 이을 것으로 보인다. 전세계 철도장비 시장규모는 오는 2007년까지 연평균 4%씩 확대될 것으로 예상됐다. 아시아의 현 철도장비 시장규모는 52억유로, 미국은 38억유로이며 세계시장은 200억유로에 이른다. 지난해 104억유로로 세계시장의 51%를 차지한 유럽지역의 성장률은 연 4%에 그칠 전망이다. 이는 유럽의 도시교통수단이 잘 정비돼 있고 고속철도망도 갖춰져 기존 시설의 정비 및 교체수요가 대부분을 차지하기 때문이라고 보고서는 분석했다. 보고서는 중국이 아시아에서 가장 전도유망한 시장이라고 말했다. 인구 100만명이상되는 50여개 도시 가운데 5년안에 지하철이 운행될 것으로 보이는 곳은 10여개안팎에 불과하다고 보고서는 지적했다. 올림픽이 열리는 오는 2008년까지 베이징(北京)에는 11개의 새 지하철 노선이들어서며 티베트와 다른 곳을 연결하는 철도가 놓일 예정이다. 아울러 베이징-선양(瀋陽), 베이징-상하이(上海) 고속철 건설 계획도 추진되고 있다. (파리 AFP=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