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철 정보통신부장관은 18일 휴대폰 요금을 내리되 인하폭을 적게하고 통신사업자들의 여력을 투자로 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이날 서울 르네상스호텔에서 열린 대한상공회의소 주최 조찬간담회에서 휴대폰 요금인하 여부에 대한 질문을 받고 "많은 사람들은 통신사업자들이 휴대폰 요금인하를 할 여력이 있다고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그는 "그러나 통신사업자들은 그 여력을 연구개발(R&D) 투자에 더 많이 활용하는 것이 낫지 않느냐는 생각을 갖고 있다"면서 "요금인하를 적게하고 그 여력으로투자를 많이 하도록 하는 것이 일석삼조의 효과가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관련, 최근 통신사업자들이 모임을 갖고 1조8천억원의 투자자금을 모아 1조3천억원은 설비투자에, 나머지 5천억원은 새로운 기술분야에 대한 투자를 하기로 했다고 전했다. 이 장관은 IT(정보기술)는 국경이 없고 한국이 세계 최고수준의 IT강국이라는점을 활용해 우리나라를 아시아의 IT 허브로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장국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