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럽연합(EU)은 17일 북한의 핵개발 시인 사태와 관련, 북한 경수로 건설에 대한 재정지원 문제를 재검토할 것이라고 엠마 우드윈 EU 집행위 대변인이 밝혔다. 우드윈 대변인은 "EU는 북한의 비밀 핵개발 시인을 매우 심각하게 받아들이고 있다"면서 "긴급하게 사태를 파악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그녀는 "만일 (핵개발이) 사실로 확인되면 이는 명백히 제네바 합의와 KEDO(한반도에너지개발기구)의 미래에 의문을 제기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총 공사비 50억달러에 달하는 대북 경수로가 국제 컨소시엄인 KEDO에 의해 건설중이다. EU는 한.미.일 3국과 함께 KEDO에 참여중이며 EU의 재정지원 규모는 연간 2천만달러 수준이다. (브뤼셀 AFP=연합뉴스) lwt@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