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철강이 표면처리전문화를 완료, 고수익체제로의 전환을 매듭지었다. 연합철강은 올들어 표면처리 전문기업으로의 변신을 경영전략으로 삼아 진행해온 부산공장내 표면처리 생산라인을 준공, 본격 가동에 들어감으로써 고수익체제를 구축하게 됐다고 17일 밝혔다. 총 1천20억원을 투자해 구축한 표면처리 전문화설비는 연간 30만t의 갈바륨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제4 CGL설비, 5만4천t의 가전소재용 컬러강판을 생산할 수 있는 제4 CCL설비다. 이 설비의 본격 가동으로 연합철강은 연간 전기아연도금강판 30만t, 컬러강판 35만t, 갈바륨강판 35만t, 아연도금강판 20만t 등 총 120만t의 표면처리강판 생산능력을 보유, 생산제품이 모두 고부가의 표면처리제품으로 바뀌게 됐다. 연합철강은 제품의 고부가화로 내년에는 올해보다 매출액은 808억원, 영업이익은 313억원이 각각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회사 이철우 사장은 "세계 최고의 고기능.고부가 강판 전문회사로 성장한다는 중장기 경영전략의 중요한 첫 걸음을 내디뎠다"며 "오는 2005년 1조3천억원 매출액 달성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연합철강은 또 중국 장쑤(江蘇)성 장인(江陰)시에 연산 30만t 규모의 CGL설비와 연산 15만t 규모의 CCL 설비를 갖출 유니온스틸차이나를 설립, 오는 28일 기공식을 가질 예정이다. 한편 연합철강은 18일 부산공장에서 모기업인 동국제강 장세주 회장을 비롯한 그룹사 사장단과 유상부 포스코 회장, 박건치 한국철강협회 부회장 등 내외빈이 참석한 가운데 표면처리 전문화설비 준공식을 갖는다. (서울=연합뉴스) 김영묵 기자 econo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