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신용평가기관인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는 16일 제너럴 모터스(GM)의 신용등급을 한단계 내리고 포드자동차의 신용등급에 대해서도 추가 하향 방침을 시사했다. S&P는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연금 부담이 늘고 있다면서 GM과 계열 금융 부문인GMAC의 장기 채권신용등급을 'BBB+'에서 'BBB'로 낮춘다고 밝혔다. 지난 9월말 현재GM의 전체 채무는 1천870억달러며 'BBB'는 정크 본드 수준에서 두단계 높은 것이다. S&P는 그러나 이들의 단기 신용등급 'A-2'는 그대로 유지하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설정했다고 말했다. S&P는 이와 함께 지난 9월말 현재 결합채무가 1천620억달러에 달하는 포드와 계열사인 포드 모터 크레디트의 신용등급도 조만간 하향될 수 있다고 밝혔다. 현재 포드의 신용등급은 'BBB'다. S&P는 연금 투자 포트폴리오 수익률의 하락으로 과도한 상태인 제너럴모터스의연금관련 부채가 더욱 늘어나 신용등급 하향조정 조치를 취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제너럴모터스가 20%의 지분을 보유한 피아트자동차의 영업실적이 지속적으로 저조, 제너럴모터스의 재무실적에 타격이 초래될 수 있다는 점도 또다른 이유라고 덧붙였다. (뉴욕 블룸버그=연합뉴스)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