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수준의 외환투자 기법을 바탕으로 내년초 한국에 진출할 계획입니다." 세계 최대 외환투자 업체인 스위스 다이넥스코프의 제임스 스퍼웨이 최고운영책임자(COO) 겸 부사장(41)은 16일 기자와 만나 이같이 밝혔다. 다이넥스의 공동소유주이기도 한 그는 경영연구기관인 인간개발연구원(회장 장만기) 초청으로 최근 방한했다. 스퍼웨이 부사장은 다이넥스가 갖고 있는 외환관리 프로그램이 외환시장의 극히 작은 변화까지 잡아내 딜러에게 매수.매도 타이밍 신호를 보내주는 '체계적인(systematic)' 기법이라면서 이 회사의 한달 거래액이 10억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한국의 기업과 은행들은 주로 외환거래를 통한 수익창출보다 손실을 줄이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는 것 같다"고 지적하고 "다이넥스는 최근 독일 도이체방크와 손잡고 원금을 1백% 보전하면서 연평균 18%대의 고수익을 낼 수 있는 외환투자 상품을 내놓아 인기를 끌고 있다"고 소개했다. 스퍼웨이 부사장은 "투자자들은 돈을 벌 수 있다는 희망과 돈을 날릴 수 있다는 두려움을 모두 갖고 있기 마련"이라며 "원금을 보전하면서 고수익을 올릴 수 있다면 당연히 투자자들의 관심을 불러모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