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만 정부는 오는 2003년 6월말까지 중국 및 해외 기업의 국내 투자를 저해하는 모든 규제를 완화할 계획이라고 대만 경제일보가 16일 보도했다. 이같은 개방 정책은 '대만 투자 제일주의' 원칙에 입각, 부진한 대만 경제에 활력을 불어 넣기 위한 개혁의 결과물이라고 정부는 우선 외국인 투자자들의 투자가금지됐던 우편 송금, 무선 TV, 버스운송 사업 등의 지분 투자 규제를 철폐할 것이라고 이 신문은 전했다. 또한 여러 업종에서 외국인 보유 지분 한도도 크게 완화될 것이라면서 금융 서비스, 보험, 부동산, 케이블 TV, 통신, 발전, 철도, 항공, 항만 서비스 부문 등이 이에 해당된다고 덧붙였다. 한 정부 관계자는 이에 대해 케이블 TV 사업의 경우, 외국인 투자 지분 상한선이 현행 40%에서 60%까지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한 대만 정부는 민간 사업자의 공공서비스 참여를 촉진시킬 수 있는 조치를 채택할 방침이라면서 정부는 이를 위해 공공서비스 사업에 5천억달러를 투입할것 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