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국내 중소제조업체들은 국내외 경기침체의 영향으로 매출 증가율과 수익성, 생산성 등이 전년보다 둔화된 반면 재무구조는 다소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가 중소기업청의 위탁으로 5명 이상 300명 미만 중소 제조업체 3천440개사에 대해 '2001년 중소제조업 실태'를 조사, 16일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지난해 이들 업체의 평균 매출 증가율은 2.5%로 전년도 증가율(23.3%)을 크게 밑돌았다. 이와함께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도 지난 2000년 5.44%에서 지난해에는 4.86%로,경상이익률 역시 2000년 2.92%에서 지난해 2.72%로 각각 낮아졌다. 그러나 수익성 감소에도 불구, 부채비율과 차입금 의존도는 각각 173.69%, 31.81%로 전년(192.56%, 31.94%)보다 개선돼 재무 안정성은 다소 호전된 것으로 나타났다. 투자 부문에서는 국내외 경기침체, 재고부담 등의 영향으로 설비투자 규모가 전년대비 1.8% 감소한 반면 기술력 향상을 위한 연구개발(R&D) 투자규모는 22.7% 증가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편 중소기업의 인력난은 여전히 심각해 지난해 업체당 평균 종사자수는 19.4명으로 전년(19.9명)보다 줄었으며 이에따라 중소제조업 전체 인력 부족률(적정인원을 100명이라고 했을 때 부족한 인원 비율)도 2000년 6.7%에서 지난해 7.6%로 높아졌다고 기협중앙회는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