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위성방송채널 디렉 TV를 거느린 휴즈 일렉트로닉스의 지난 3.4분기 손실이 크게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로스앤젤레스 인근 엘 세군도에 기반을 둔 휴즈 일렉트로닉스의 올해 3분기 손실은 1천360만달러에 그쳐 지난 해 같은 기간의 2억2천720만달러에 비해 대폭 줄어들었다고 15일 로스앤젤레스 타임스가 보도했다. 같은 기간 매출은 5% 증가한 22억달러로 기록됐다. 휴즈 일렉트로닉스는 손실격감은 디렉TV 위성부문 개선과 각종 투자에서 비롯된 일시적 영업이익 때문으로 풀이했다. 회사 관계자들은 이같은 수입 증가와 손실 격감에도 불구, '라틴 아메리칸 디렉TV'가 통화 평가절하의 영향을 받을 것으로 전망돼 올해 매출은 연초 예상했던 90억-92억달러를 밑도는 89억~90억달러에 그칠 것으로 전망했다. 전날 뉴욕증시에서 휴즈 일렉트로닉스 주식은 주당 24센트가 떨어진 8.52달러로 마감됐다. (로스앤젤레스=연합뉴스) 김용윤 특파원 yykim@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