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추석 때 서울시민(25-59세) 100명 중 87명이 1인당 평균 4.5명에게 38만원 상당의 선물을 한 것으로 조사됐다. 16일 두산[00150] 주류BG가 조사전문 리서치인터내셔널에 의뢰해 실시한 `2002년 추석 선물세트시장 분석'에 따르면 전체 응답자의 86.6%가 선물을 하고, 88.4%가선물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적으로 선물을 준 비율은 여성(91.3%,)이 남성(79.7%)보다 높았으나, 선물을 준 인원은 남성(5.5명)이 여성(3.6명)보다 훨씬 많았다. 구체적으로 선물을 준 비율에 있어 남성은 40대(93.3%), 여성은 30대(92.7%)가가장 높았으나, 전체 선물비용의 경우 남성은 50대(64만3천800원), 여성은 30대(35만9천600원)가 가장 많았다., 이같은 비율을 해당 연령대의 전체 인구에 적용하면 지난 추석 때 전국적으로 9천900만개의 선물용 상품이 팔린 것으로 추산됐다. 선물을 준 사람은 ▲부모(시부모 및 장인.장모 포함) 26.2% ▲친척 23% ▲거래처 14.5% ▲형제(배우자 형제 포함) 12.6% ▲친구 6% ▲직장동료 5% ▲직장상사 3.9% ▲은사 3.3% 순이었다. 반면 자신에게 선물을 준 사람은 ▲거래처(25.9%) ▲친척(14.3%) ▲친구(13.5%)▲형제(8.4%) ▲회사 단체선물(7.1%) ▲직장동료(7%) ▲직장상사(6%) ▲선.후배(4.9%) ▲부모(2.5%) 순으로 대조적이었다. 선물 종류로는 현금(상품권 포함 25.5%)이 가장 많았고 그 다음은 ▲과일류(16.9%) ▲갈비.정육 및 건강식품(각 8%) ▲술(7.3%) ▲조미식품 및 일반식품 세트(각 5.4%) ▲해산물.어류(3.2%) ▲의류(3.1%) 순이었다. 이중 선물용 주류의 구매비율은 양주(32.2%), 민속주(21.5%), 청주(15.2%), 약주(11.5%) 순으로 높았다. 이번 조사에서는 또 내년 추석 때 다른 사람에게 선물을 할 비율이 94.2%, 1인당 소용비용은 39만5천800원 정도로 올해보다 다소 높아질 것으로 관측됐다. 이번 조사 결과는 지난달 25일부터 이달 6일까지 서울 거주 25-59세 남녀 560명(남 276.여 284)을 전화 또는 면접조사한 것이며, 월소득은 251만-400만원(43.3%),250만원 이하(30.3%), 401만원 이상(26.4%) 분포였다고 두산측은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한기천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