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의 반도체메이커인 인텔이 올해 3.4분기에 순익이 지난해 동기에 비해 늘어났다. 인텔은 이날 발표를 통해 3.4분기의 순익은 6억8천600만달러(주당 10센트)였다고 밝혔다. 반도체산업이 최악의 침체를 겪었던 지난해 동기의 경우 순익규모는 1억600만달러(주당 2센트)였다. 그러나 매출은 지난해 3.4분기의 65억5천만달러에서 올해는 65억달러로 줄었다. 기업 수익상황을 추적하는 퍼스트콜은 인텔이 지난 분기에 매출액이 65억2천만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었다. 지난 분기의 인텔 순익은 특별경비를 제외한 경우 주당 11센트로 퍼스트콜은 같은 기준으로 13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추정했었다. 인텔의 올해 전체 투자액 역시 47억달러로 50억-52억달러가 될 것이라는 시장의 전망을 밑돌 것으로 예상된다. 분석가들은 인텔이 4.4분기에는 69억2천만달러의 매출에 주당 16센트의 순익을 낼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인텔은 이날 4.4분기의 매출액이 65억-69억달러가 될 것으로 전망했다. 인텔의 기대 이하 실적 발표에 따라 이날 정규장이 끝난 후의 거래에서 인텔 주가는 큰 폭으로 빠졌다. 실적 발표를 앞둔 정규장에서는 인텔 주가가 9.40%나 올랐었다. (뉴욕=연합뉴스) 강일중 특파원 kangfa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