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주요 기업들이 잇따라 예상치를 웃도는 3분기 순익을 내놓으면서 15일 다우와 나스닥지수가 장중 3.47~4.09% 오르는 급등세를 보이는 등 월가에 '상승장 전환' 기대감이 점차 커지고 있다. 세계 최대 자동차 회사인 제너럴모터스(GM)는 이날 3분기 순익이 주당 1.2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0.86달러)에 비해 크게 개선된 것으로 월가의 예상치(0.99달러)를 크게 상회하는 것이다. 씨티그룹도 신용카드 및 주택 대출사업 호조로 3분기에 주당 0.76달러의 순익을 올렸다고 밝혔다. 이는 작년 3분기 순익(0.61달러)은 물론 예상치(0.73달러)를 웃돈 실적이다. 뱅크오브아메리카(BOA)도 주당 1.45달러의 순익을 내 작년 3분기(0.51달러)에 비해 실적이 크게 개선됐다고 발표했다. 웰스파고 역시 3분기 순익이 주당 0.84달러에 달해 전년동기(0.75달러) 수준을 크게 웃돌았다고 발표했다. 미국 제약회사인 존슨앤존슨은 3분기 순익이 주당 0.60달러를 기록했다고 발표했다. 이는 전년동기(0.49달러)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으로 같은 기간 매출은 전년 동기에 비해 13% 증가한 91억달러에 달했다. 오광진 기자 kjoh@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