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11일 프랑스 칸에서 열린 제18회 국제프로그램 견본시 `MIP-COM 2002'에서 국내 방송 영상 및 애니메이션 업체들이 1천429만7천 달러의 수출계약 실적을 거둔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문화관광부에 따르면 선우엔터테인먼트는 플래시애니메이션 `미니비'를 캐나다 어린이 전문 방송 프로그램 제작사인 `디코드'사와 52부작 TV시리즈로 공동 제작키로 합의하고 300만 달러의 투자 유치 계약을 체결했다. 또한 삼지애니메이션은 프랑스 공중파 방송국 TF1ㆍ프랑스 애니메이션 제작사인PMMP 등과 함께 `Odd Family'를 공동 제작하는 조건으로 280만 달러의 해외 투자를유치하는 등 국내 애니메이션 업체들은 행사 기간에 총 1천238만4천 달러의 수출 계약을 성사시켰다. 한편 방송 영상 분야에서는 방송 4사와 케이블TV, 독립제작사 등 13개 방송 관련 업체가 참가해 191만3천 달러의 계약실적을 거뒀다. 문화부 관계자는 "아시아 시장에서는 한국 드라마에 대한 관심이 높았던 반면,이번 견본시에서는 한국의 다큐, 교양물에 대한 관심이 높아 대조를 보였다"면서 "향후 해외 콘텐츠 견본시 참가시 지역별, 행사별 성격에 따라 특화 및 선별 집중 지원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조재영 기자 fusionj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