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부는 15일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를 열어 지난 9월3일 SK글로벌이 신청한 두루넷 기업전용회선 사업 인수를 허가했다. 이에 따라 SK글로벌은 기간통신사업자가 됐다. 정보통신정책심의위원회는 인수를 허가하는 대신 전용회선 이용요금이나 조건 등과 관련,SK텔레콤 및 다른 고객들간 차별행위를 금지토록 하는 조건을 달았다. 또 SK계열사간 부당한 지원을 해서는 안되며 이용자를 보호해야 한다는 조건도 부여했다. SK글로벌은 조만간 전용회선 사업부문 인수를 마무리하고 다음달부터 본격적으로 영업을 시작할 예정이다. 최근 두루넷 전용회선 사업부문에 대한 실사를 마친 SK글로벌은 매입대금을 3천5백억원선으로 확정했으며 두루넷 인력 1백명 중 일부만을 승계키로 했다. 기업 전용회선 사업의 시장 규모는 2000년 1조4천억원,2001년 1조9천억원이었으며 올해는 약 2조원 이상으로 전망되고 있다. SK글로벌이 인수한 두루넷 전용회선 사업부문의 경우 SK텔레콤이 기지국간 유선망 연결을 위해 3분의 2 정도를 사용하고 있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