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발리 폭탄테러사건의 영향으로 국제유가 상승세가 이어졌다. 15일 한국석유공사에 따르면 지난 14일 현지에서 거래된 중동산 두바이유는 배럴당 26.69달러로 지난 주말보다 0.12달러 상승했다. 또 서부텍사스중질유(WTI)는 0.59달러 오른 30.04달러에 거래되면서 다시 30달러선을 넘어섰다. 북해산 브렌트유도 배럴당 28.70달러로 0.58달러 올랐다. 석유공사는 "미국 의회가 행정부에 이라크 공격권한을 허용함에 따라 지난 주말에 유가가 상승한 데 이어 알 카에다 관련설이 돌고 있는 발리 폭탄테러로 다시 긴장이 강화되면서 상승세가 이어졌다"고 설명했다. 또 카리브해 북서쪽에서 발생한 열대폭풍이 앞으로 허리케인으로 발달, 다시 미국 멕시코만 일대의 석유시설에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이라는 우려도 강세요인으로작용했다고 덧붙였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prince@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