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의 중국 투자가 활기를 띠면서 지난 8월기준으로 대중국 투자금액이 작년 전체 수준을 넘어선 것으로 집계됐다. 15일 KOTRA에 따르면 지난 8월말 현재 우리나라의 허가기준 대중국 투자액은 9억7천54만달러로 작년 동기 6억9천714억달러보다 39.2%나 늘어났다. 이같은 규모는 작년 한해동안 투자액 9억6천40만달러보다도 많은 것으로 작년부터 살아나기 시작한 중국 투자가 올들어 더욱 탄력을 받고 있기 때문으로 풀이됐다. 지역별로는 전통적으로 우리기업의 투자가 많았던 산둥(山東)성이 2억4천839만달러로 가장 많았고 텐진(天津)시가 1억583만달러로 뒤를 이었으며 다음으로 장쑤(江蘇)성 8천472만달러, 랴오닝(遙寧)성 5천324만달러, 상하이(上海)시 3천900만달러,저장(浙江)성 3천342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KOTRA 관계자는 "대중국 투자가 활기를 찾고 있어 올해는 작년의 배가 넘는 15억달러 가량의 투자가 예상된다"면서 "지역별로도 산둥성과 동북3성을 벗어나 장쑤성, 저장성, 상하이 등 화둥(華東) 지역으로의 투자가 증가하는 추세"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88년 우리나라의 대중국 직접투자가 집계된 이후 올 8월말 현재 허가기준 투자누계는 모두 8천427건, 101억6천31만달러에 달하고 이중 6천847건, 61억4천462만달러의 투자가 실행된 것으로 파악됐다. 지역별로는 산둥성이 28억1천30만3천달러로 가장 많았고 업종별로는 제조업이 81억243만달러로 전체의 79.7%를 차지했다. (서울=연합뉴스) 류지복기자 jbryo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