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업체인 뉴코아 매각이 구조조정부동산투자회사(CR-REITs) 설립을 통해 우량점포와 비우량점포를 분리매각하는 방식으로 처리될 전망이다. 14일 뉴코아의 대표채권자 자산관리공사에 따르면 공사와 매각주간사(삼일회계법인, 골든브릿지)는 지난 10일 채권단 설명회를 갖고 정리법원에 보고한 매각방안인 리츠설립을 통한 분할매각안으로 처리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채권단은 또 조만간 이 방안에 대한 투자설명회를 갖고 인수의향서를 접수한 뒤실사를 거쳐 법원의 인가를 받아 다음달 말까지 우선협상자를 선정키로 했다. 채권단 관계자는 "뉴코아의 전체 28개 점포중 강남점 등 우량점포 10여개로 리츠를 설립할 예정이며 인수자가 임대형식으로 운영하게 된다"며 "비우량점포는 인수자가 먼저 인수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또 "리츠는 인수자에게서 임대료를 받아 이를 다시 채권단에 넘기게 된다"며 "인수자는 우량점포를 빌린뒤 3∼5년 뒤 독점적 매수권을 행사하는 것으로 매각작업이 쉬워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뉴코아는 지난 7월23일 KTB네트워크가 단독으로 인수제안서를 제출했으나 보증금 미납 등으로 법원에서 유찰결정을 받았으며 채권단과 매각주간사는 CR-REITs 매각방안을 추진, 지난 8월21일 법원에 보고했다. (서울=연합뉴스) 김준억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