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정관리중인 뉴코아가 CR리츠(기업구조조정 전문 부동산투자회사) 설립을 통해 분할 매각된다. 뉴코아 최대채권자인 자산관리공사(KAMCO)는 14일 뉴코아의 29개 점포 가운데 강남 평촌 과천 등 6개 우량점포를 CR리츠에 넘기고,비우량 점포는 전략적 투자자에게 매각하는 분리매각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밝혔다. 전략적 투자자는 CR리츠의 주주로 참여함과 동시에 CR리츠로부터 핵심점포를 임대,경영을 담당한다. 또 3∼5년 후 CR리츠사가 보유하고 있는 우량점포를 인수할 수 있는 권한(매수청구권)을 갖게 된다고 KAMCO는 설명했다. 이와 함께 전략적 투자자는 비우량자산은 인수 후 곧장 처분할 수 있도록 했다. CR리츠의 자본금은 3천5백억원 정도가 될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은 전략적 투자자로부터 비핵심 점포의 매각대금을 받고 연간 10% 이상으로 예상되는 우량점포에서 나오는 영업이익을 앞으로 3∼5년간 지분율대로 나눠갖는다. KAMCO 관계자는 "일괄매각할 경우 최소 9천억원이 필요하고 구조조정이 용이치 않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의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CR리츠를 통한 매각방안을 추진키로 했다"고 설명했다. KAMCO는 법원과의 협의를 거쳐 이달 말 공개설명회를 개최한 후 다음달 말까지 인수자를 선정할 방침이다. 김용준 기자 juny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