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전업계가 디지털TV의 대표주자인 PDP(벽걸이)TV 가격을 일제히 인하했다. 14일 가전업계에 따르면 LG전자[66570]는 PDP TV 가격을 이날 오전 0시(소비자구입 기준)부터 모델별로 8%∼22%(모니터.스피커.벽걸이 지지대 포함 출하가 기준)내렸다. 이에따라 42인치 PDP TV(MN-42PZ12)는 기존의 760만원에서 590만원으로 22%가량내렸고 50인치(MN-50PZ40S)는 1천20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18%, 60인치(MN-60PZ12)는 1천680만원에서 1천550만원으로 8%가량 인하됐다. LG전자는 "PDP 생산기술 안정화와 원가절감 효과를 통해 얻어진 이익을 고객에게 환원한다는 취지에서 가격인하를 결정했다"며 "이로써 PDP TV가격은 프로젝션 TV(최고 500만원대)와의 가격차가 거의 사라져 수요가 크게 늘어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05930]도 PDP TV 가격을 최고 22% 가량 인하했다고 이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에따라 50인치 PDP TV(SPD50PEH) 가격을 1천270만원에서 990만원으로 22%가량 인하했고 42인치의 경우 SPD42PNS 모델은 800만원에서 720만원으로 10%, SPD42P2PES1 모델은 760만원에서 590만원으로 22.3% 내렸다. 이달부터 전자 유통업체인 하이마트에 납품을 재개한 대우전자도 42인치 PDP TV(DSP-4280WM)를 715만원에서 572만원으로 20%(143만원), 42인치 모니터용 제품(DSP-4280M)은 685만원에서 548만원으로 20%(137만원) 가량 인하했다. 유통물량이 작은 PDP TV 제조업체들도 가격인하를 단행할 예정이다. PDP TV 전문 제조업체인 UPD㈜는 지난 8월말 42인치급 PDP TV 가격을 기존 740만원에서 650만원으로 12% 가량 인하한데 이어, 추가로 가격을 내리는 방안을 적극검토중이다. 아남전자[08700]는 그러나 아직까지 PDP TV 가격인하를 검토하고 있지 않다고밝혔다. (서울=연합뉴스) 노효동기자 rhd@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