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석유화학이 중국 시장에 바이오제품을 판매한다. 금호석유화학은 14일 서울 금호그룹 사옥에서 중국 의약품회사인 산둥루예(山東綠葉)제약사와 중국진출을 위한 바이오제품 공급계약을 체결했다고 발표했다. 금호석유화학은 국내 벤처기업 파트너인 내츄로바이오텍이 개발한 바이오 관련제품을 산둥루예를 통해 중국에 독점적으로 판매할 예정이다. 올 4·4분기부터 중국 시장에 대한 마케팅을 루예사와 함께 진행해 임상실험,중국내 제품등록 등을 완료한 뒤 내년부터 향후 5년간 1천만달러 이상의 바이오제품을 판매할 계획이다. 내츄로바이오텍은 천연식물과 미생물에 대한 연구를 통해 친환경 기능성 제품을 개발하는 벤처기업으로 지난 6월 금호석유화학과 독점 판매계약을 체결했다. 내츄로바이오텍이 대한약전에 기재돼 있는 식용물질에서 추출한 항진균제 'AT-1'은 미국환경보호청(EPA)의 승인을 받았으며 인체와 환경에 무해하면서 기존 화합물과 비교하여 우수한 효과를 갖고 있다고 금호측은 설명했다. 금호석유화학 관계자는 "중국내 금호의 브랜드 파워 및 네트워크를 활용한 글로벌 마케팅 전략을 통해 국내 벤처기업의 바이오제품을 판매하게 됐다"며 "앞으로 자체 개발한 신약물질들의 중국진출도 적극 추진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정태웅 기자 redae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