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대북 4억달러 지원의혹'과 관련,14일부터 산업은행에 대한 감사에 들어간다고 13일 밝혔다. 감사원은 내달 초까지 계속될 이번 감사에서 산업은행의 현대상선에 대한 대출금 규모와 함께 대출이 적법하게 이뤄졌는지 여부를 밝혀낼 예정이다. 감사원 관계자는 이날 "민간기업인 현대상선에 대한 직접 감사는 어렵다"면서 "산업은행이 현대상선에 돈을 빌려줄 때 지정한대로 대출금이 사용됐는지 여부를 규명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현대상선이 빌려간 돈은 사용처가 지정된 운영자금"이라고 말했다. 감사원은 감사에서 대출금의 규모와 현대상선으로의 유입시점, 대출문서 대장의 사후작성.조작 의혹 등을 밝혀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홍영식 기자 ysho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