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파업이 일단락된 미국 서부 항만들의 하역작업이 평소 수준의 25%에 그치고 있다고 AP통신이 11일 보도했다. AP통신은 항만 관계자들의 말을 인용,"조업이 정상화 됐음에도 불구하고 항만 노동자들의 출근이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다"면서 "하역작업 등이 기대 이하"라고 말했다. 관계자들은 "하역을 빠른 시일안에 회복시키기 위해 훈련된 인력을 더 투입하려던 계획도 내부 마찰로 실현되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AP통신은 "파업이 10여일 계속되면서 선박들로 부터 하역된 컨테이너 등이 여전히 산적된 상태"라며 "컨테이너가 잘못 놓인 경우가 많아 작업이 더욱 지체되고 있다"고 전했다. 항만 관계자들은 미서부 29개 항만의 조업이 정상 수준으로 회복되기까지는 최소한 3주,길게는 1백일 가량이 소요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