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개 동남아 국가 농업장관들은 11일 지역식량안보를 확보하기위해 동아시아 쌀 비축 시스템을 위한 첫 3개년 시험계획을 발족시키기로 합의했다. 10개 아세안(동남아국가연합) 회원국들과 중국, 일본, 한국의 농업장관들은 이날 비엔티안에서 열린 회의후 발표한 공동성명에서 동아시아 긴급쌀 비축 시험계획을 내년에 출범시키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성명은 이 프로젝트가 "식량안보를 강화하고 이 지역의 빈곤을 타파하기위한 동아시아 쌀비축 시스템의 신속한 확립"을 겨냥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프로젝트는 또한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아세안 10개국이 운영하고 있는 기존의식량안보 비축위원회의 조정ㆍ감시체제를 개선하는데도 목적을 두고있다. 성명은 또 이 프로젝트를 이끌기위한 운영위원회가 구성될 예정이며 태국과 일본은 과도기중 조정자 역할을 맡게된다고 덧붙였다. 한편 일본관리들은 운영위원회 위원들이 금년말께 임명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아세안은 회원국이 5개국에 불과하던 지난 1979년 식량비축제도를 설립, 현재8만7천t의 쌀을 비축해두고 있다. 이 비축식량은 단 1차례, 즉 지난 1980년 필리핀에 의해 사용된 바 있다. (비엔티안(라오스) 교도=연합뉴스) hcs@yonhapnews.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