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마트와 JC페니 등 미국 주요 소매업체들의 9월 매출이 저조했던 것으로 밝혀지면서 소비심리 위축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이 10일 보도했다. 월지에 따르면 미 79개 대형 소매업체들의 9월 중 매출은 전달보다 1.5% 늘어났으나,6월(5.1%)에 비하면 증가세가 대폭 둔화됐다. 전년 동기에 비해서도 0.9% 감소한 수치다. 세계 최대 소매업체인 월마트의 9월 매출은 전달 대비 3.3% 증가에 그쳤고,JC페니와 시어스 로벅은 각각 3.1%, 5.9% 감소했다. 도쿄미쓰비시은행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마이크 니에미라는 "이라크 전쟁 발발 가능성과 증시급락 등의 악재가 겹쳐 소비심리가 위축됐다"며 "크리스마스 연휴 시즌까지 소매매출이 늘어나기는 어려울 것"이라고 분석했다. 정대인 기자 bigm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