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의 대표적 향토 특급호텔인 부산시 중구 영주동 코모도호텔(특2급)이 잇따라 호텔을 인수하는 등 사업확장에 나서 관심을 끌고있다. 코모도호텔은 지난 10일 중구 대청동 서라벌 관광호텔(특2급)을 부산지방법원으로부터 85억6천만원에 경락 받았고 이에앞서 지난 3일 경북 포항시 남구 송도동 포항비치 호텔을 12억원에 인수했다고 11일 밝혔다. 코모도호텔은 서라벌관광호텔을 리모델링하고 객실 85개를 갖춘 포항비치호텔의경우 포항지역에 특급호텔이 없어 200억원을 들여 특1급호텔로 만들기로 했다. 권동창 상무는 "경영개선으로 국제통화기금(IMF)사태 때도 흑자를 기록 할정도로 꾸준한 성장을 해왔다"며 "앞으로 대구에도 호텔을 세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지난 78년 한국과 호주가 합작해 세운 이 호텔은 80년대 초반 부도를 겪는등 잠시 위기를 겪었으나 현재 호텔대표인 이영숙(69)회장이 경영권을 잡으면서 안정을 찾았다. 이회장은 지난 1월 한국여성경제인협회 회장으로 선임됐다. (부산=연합뉴스) 조정호기자 cc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