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정부의 이례적인 개입으로 파업 11일만에 작업이 재개된 미 서부지역 항만들이 정상적인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서는 최소한 3주에서 길게는 100일 가량이 걸릴 것으로 관계자들이 10일 내다봤다. 부두 노동자들을 대표하는 국제연안창고노조(ILWU) 간부는 "미 서해안 29개 주요 항구의 부두 하역을 재개하기 위한 작업이 시작됐다"면서 그러나 워낙 적체 규모가 크기 때문에 시간이 걸릴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하역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기까지 최소한 4-6주가 소요될 것이라면서 그러나 길게는 100일까지 지연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부두를 깨끗하게하는 작업이 엄청난 것"이라고 강조했다. 관계자들은 부두를 정리하는 작업이 만만치 않다면서 따라서 미 실물경제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큰 성탄 시즌이 타격받지 않을 수 없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들은 이번 파업으로 인해 미 경제가 200억달러 가량의 타격을 봤다면서 미국을 주요 수출시장으로 하는 아시아국들 역시 손해가 엄청나다고 강조했다. 파업이 일단락되기는 했으나 기업들에 미치는 충격도 뒤늦게 가시화돼 혼다 아메리카의 경우 미국내 3개 공장의 조업을 잠정적으로 중단할 것이라고 밝혔다. 기업 관계자들은 또 파업으로 납기가 늦어진 문제와 관련해 수입업자들이 가격인하를 요구해 마찰이 생길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특히 채소, 과일 및 육류 등은 하역이 늦어지는 바람에 부패했을 가능성도 있다고 관계자들은 우려했다. 또 노조내에 정부의 이례적인 개입으로 문제가 잠정 타결된데 대한 반발이 만만치 않아 향후 또다른 불씨로 작용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로스앤젤레스 AFP=연합뉴스) jksu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