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0년대 중반 이후 침체의 길을 걷고 있는 세계 음반업계의 부진세가 지속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 저널(WSJ)이 국제음반산업연맹(IFPI)를 인용, 보도했다. 국제음반산업연맹(IFPI)은 이날 상반기 전세계 음반 매출은 9.2% 하락했다면서CD앨범과 레코드 싱글판 매출은 각각 7%, 17% 감소했다고 밝혔다. 특히 카세트 테이프 음반 매출은 무려 31%나 줄어들었다고 덧붙였다. 크리스마스 특수 때문에 상반기 매출은 통상 연매출의 40%가량을 차지한다면서매출 감소율이 9.2%면 음반 판매규모는 11%이상 감소한 셈이 이라고 이 신문은 지적했다. 지역별로 전세계 최대 음반시장인 미국의 상반기 음반매출이 전년 동기에 비 해6.8% 하락했으며 서유럽과 아시아에서도 각각 7.5%, 16% 감소했다고 말했다. 아시아최대 시장인 일본도 14% 이상 감소했다고 발표했다. IFPI는 계속된 경기침체로 음반수요가 줄어든 데다 불법 음반 복사본 판매가 판을 치고 DVD 등 기타 오락산업과의 경쟁이 치열해진 때문이라면서 실망스럽지만 예견된 결과라고 설명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