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정부는 오는 23일부터 이틀간 멕시코에서개최되는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각료회의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기로 방침을 정했다고 아사히(朝日)신문이 11일 보도했다. 일본 정부는 가와구치 요리코(川口順子)외상과 히라누마 다케오(平沼赴夫) 경제산업상이 불참하기로 결정함에 따라 외무성과 경제산업성의 부상(副相)을 대신 파견키로 했다. 일본이 APEC 각료회의에 각료를 파견하지 않기는 지난 1989년 이래 13년만에 처음있는 일이다. 아사히는 일본정부의 이런 결정에 대해 "`내치'를 중시하는 일본의 자세와 APEC의 위상저하를 반영하는 결과"라고 지적했다. 한편 고이즈미 준이치로(小泉純一郞) 총리는 26-27일 열리는 APEC 정상회의에참석할 예정이다. (도쿄=연합뉴스) 고승일 특파원 ksi@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