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중공업은 10일 한나라당 엄호성(嚴虎聲) 박주천(朴柱千) 의원이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제기한 현 정부와의 '정경유착' 의혹에대해 "사실과 다르다"고 해명했다. 현대중공업측은 보도자료를 통해 "2000년 현대석유화학 유동성위기 발생시 정몽준(鄭夢準) 의원은 현대중공업의 최대주주도 아니었고, 현대석유화학의 부실을 정의원과 결부시키는 것은 적절치 못하다"면서 "정부의 대기업 계열분리 정책에 따라현대중공업은 2002년 계열분리됐지만 계열분리는 특정인에게 특혜를 주기 위한게 아니라 기업의 핵심역량 분야에 대한 경쟁력 강화가 근본목적"이라고 해명했다. 자료는 또 "현대상선이 현대중공업 주식 947만1천171주를 지난해 6월과 12월 분할매각한것은 현대상선이 채권단과 맺은 자구계획을 이행하기 위한 것으로 거래소시장가격으로 매매가 이뤄져 헐값매각이 아니었다"면서 "현대중공업은 공정거래법상계열사에 대한 신규채무 보증금지 방침에 따라 7월2일 현재 계열편입된 삼호중공업에 대한 위탁경영시의 채무보증 7천54억원만 남아있는 만큼 현대계열사에 대한 지급보증채무가 5조2천억원이란 한나라당 주장은 납득할수 없다"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안수훈 기자 as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