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수소비를 이끌어온 서비스 산업이 둔화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통계청은 '8월중 서비스업 활동동향'을 조사한 결과 서비스업 생산활동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7.9% 증가했으나 전달보다는 증가율이 1.6%포인트 낮아졌다고 10일 밝혔다. 8월의 서비스업 증가율은 월별로 올해 두번째로 낮은 수치다. 업종별로는 도매업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 증가했으나 전달의 증가율(5.6%)에는 절반에도 못미쳤다. 소매업도 이 기간중 3.2% 증가하는데 그쳐 7월(4.2%)보다 낮아졌다. 다만 자동차와 차량연료 판매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증가해 전체 도.소매업의 증가율을 5.1%로 끌어올렸으나 전달(6.0%)에 비해서는 여전히 낮았다. 금융과 보험업은 주가 하락에 따른 주식매매 둔화와 투자기관의 부진으로 증가율이 전달보다 3.1%포인트 낮아진 10.1%에 그쳤다. 이밖에 운수.창고.통신업(8.0%)과 숙박.음식점업(5.1%) 부동산.임대.사업서비스업(7.4%) 교육서비스업(7.4%)의 증가율도 전달에 비해 둔화됐다. 그러나 보건의료 및 사회복지사업(12.3%)과 기타 공공 및 개인서비스업(11.5%) 오락.스포츠산업(14.7%) 등 일부 서비스업은 증가율이 전달에 비해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현승윤 기자 hyuns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