은행들의 수수료 현실화 요구에 따라 올 연말부터 지로 수수료가 인상될 전망이다. 10일 금융계에 따르면 금융결제원은 오는 12월5일부터 이동통신요금 등을 은행에서 수납해주는 대가로 기업체가 지불하는 지로 수수료를 자율화하기로 결정했다. 이에 따라 이동통신 가스요금 등의 창구납부 수수료는 현재 1백20원에서 최고 1백70원까지 40% 이상 오르고, 신문대금 등 정액OCR(전자처리 방식장부)와 우유값 등 MICR(수기장표) 수수료는 1백40원에서 1백90원, 1백90원에서 2백원 이상으로 각각 인상될 것으로 예상된다. 조재길 기자 road@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