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금년 상반기 광고비 증가율은 아시아 3번째라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0일 인도네시아 컨설팅회사 AC 닐슨에 따르면 금년 상반기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8개국의 신문 및 TV방송 광고료를 기준으로 광고시장을 비교한 결과 한국이 작년같은 기간에 비해 19% 높아져 광고비 증가율 3위를 기록했다. 1위와 2위는 각각 39%와 33%를 차지한 인도네시아와 중국이 차지했고 한국 다음으로는 말레이시아(12%)와 태국(11%), 홍콩(10%), 필리핀(3%), 싱가포르(1%) 등의 순이었다. AC 닐슨의 얀티 니스로 공보국장은 "인도네시아 광고시장이 올들어 크게 확대된 것은 국내 경제 개선과 월드컵 축구 열풍, 5개 민영 TV방송 개국 등에 힘입었다"고 분석했다. 광고액수를 기준으로 한 시장규모는 중국이 70억달러로 가장 크고 한국이 25억달러, 홍콩 20억달러, 태국 6억6천만달러, 필리핀 6억5천700만달러, 인도네시아 5억3천만달러 등의 순이었다. 한편 AC 닐슨은 금년 하반기 인도네시아의 소비 증가율이 둔화될 것이라는 아시아개발은행과 인도네시아중앙은행의 전망과 달리 국내 구매력이 꾸준히 증가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자카르타=연합뉴스) 황대일 특파원 had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