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10월의 콜금리를 현수준(4.25%)으로 유지하기로 결정했다. 금통위는 미국 등 선진국의 경기회복이 지연될 것으로 우려되고 미국과 이라크의 전쟁 가능성이 커지는 등 대외 여건의 불확실성이 높아졌고 주요국 증시가 동반침체돼 국내 주가가 큰 폭으로 하락하는 등 경제 주체의 심리가 다시 위축되고 있어금리를 현수준으로 유지한다고 밝혔다. 금통위는 실물경제가 생산과 소비, 수출 등이 신장세를 유지하는 점에 비춰 연초 이래 상승세가 지속되는 것으로 판단한다고 말했다. 금통위는 9월 소비자 물가가 태풍피해로 농산물 가격이 크게 오르고 집세와 공업제품 가격 상승 등으로 전달 2.4%에 이어 3.4%로 높아졌고 근원 인플레이션도 2.8%에서 2.9%로 소폭 상승했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가격은 9월하순 이후 상승세가 둔화됐으나 가계대출은 전달에 비해 증가폭이 확대됐다고 금통위는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양태삼 기자 tsyang@yonhapnews.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