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택은 10일 중국 이동통신 업체인 닝보버드사에 휴대폰 50만대(1억달러 규모)를 공급하기 위한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닝보버드에 공급되는 휴대폰은 2세대 CDMA방식의 이동통신에서 진화한 "cdma2000 1x"용으로 6만5천컬러에 40화음을 구현한다. 팬택 이성규 사장은 "닝보버드는 중국의 선두권 단말기 전문업체이며 지난 1월 60만대 공급계약에 이어 이번에 추가 계약을 성사시켜 중국시장에서 입지가 더욱 강화됐다"고 말했다. 이 사장은 "이번 계약으로 팬택은 중국시장에서만 올 한해 4억달러 이상의 신규수출 계약 체결을 통해 총 2백51만대의 단말기를 수출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며 "이같은 실적을 달성하면 국내업체 가운데서는 삼성에 이어 대중국 휴대폰 수출 2위업체로 도약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팬택은 이번 계약을 바탕으로 2003년에도 닝보버드사와 협력을 강화할 계획이며 CDMA 뿐만 아니라 유럽형 GSM 방식의 휴대폰 분야까지 협력을 확대할 예정이다. 김남국 기자 nkkim@hankyung.com